박창희 기자 /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화재 5건중 3건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상반기 화재 대비 발생건수는 2.5% 증가한 2만5183건, 사망은 5.3% 감소한 161명, 부상은 3.9% 증가한 916명, 재산피해는 31.2% 증가한 2724억원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건수가 2.5% 증가한 이유는 봄철 건조한 날씨로 야외 689건, 들불 431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망은 주거시설에서 21명 감소했으며, 부상은 동탄메타폴리스 화재(14명), 여수승합차 화재(8명), 전북 빌라화재(6명) 등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는 상반기 화재(2만5183건)의 59.3%(1만4945건)가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전기적 요인 16.9% (4244건), 원인미상 9.2%(2326건), 기계적 요인 9.1%(2281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는 담배꽁초 30.9%(4624건), 쓰레기소각 18.3%(2738건), 불씨·불꽃화원 방치 13.8%(2055건), 음식물조리중 11.4%(1698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에서는 오전 11시~오후 7시 사이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 주거시설 화재 (5862건) 중 44.4%(2603건)를 차지하고 이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58.5%(3430건)에 해당됐다.

음식물조리중이 31.7%(1086건), 담배꽁초 21.3%(731건), 불씨·불꽃방치 18.1%(620건), 가연물 근접방치 10.8%(369건) 순으로 발생했다.

인명피해(사망자)로는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94명(58.4%)이 발생했고 비주거 19.9%(51명), 임야 10.6%(1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에서 사망한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70세이상 34.2%(55명), 50대 21.7%(35명), 60대 16.1%(26명), 40대 15.9%(24명) 순으로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공장 34.2%(93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주거시설 11.8%(321억원), 창고 11.7% (319억원), 판매시설 6.6%(179억원), 동식물시설 6.2%(168억원), 차량 5.3%(14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소방시설이 100%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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