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진(27·광주시청)과 전웅태(22·한국체)가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합작했다.

황우진·전웅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7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에서 독일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획득한 두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며 남자 계주경기 대회 2연패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근대5종은 고대 그리스 올림픽에서 유래한 것으로 펜싱, 수영, 승마, 크로스컨트리, 사격 등 5개 종목을 겨뤄 경기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총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를 승자로 정한다. 
 

이번 대회에서 황우진과 전웅태는 5개 전 종목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첫 번째 종목인 수영에서 영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두 선수는 펜싱경기에서도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20승 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펜싱 종목 1위인 러시아와 약간의 격차가 있었으나 승마 경기에서 만회해 세계 최강 러시아를 따돌리며, 3종목 합계 1위로 올라섰다.
 

핸디캡 방식으로 진행되는 레이저 런(사격, 육상) 경기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이들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 주며, 선두권을 유지한 뒤 막판 황우진의 스퍼트로 2위 독일을 3초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근대5종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2017년 세계유소년선수권과 세계청소년선수권 금메달 획득에 이어 시니어 세계선수권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한국은 여자 계주와 남자 개인, 혼성계주 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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