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젊은 승부사 김성민(23)과 김하성(22)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김성민은 지난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연속 삼성에 승리한 넥센은 시즌 61승1무5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부터 7위까지의 승차가 적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김성민은 시속 144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가미해 삼성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김성민은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순위를 다투는 상황에서 (팀이) 연승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 1회 때 좋지 않으면 경기 내내 안좋은 상황이 이어진다. 그래서 1회부터 더 신경써서 던졌고 오늘 리듬이 좋아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 최다 탈삼진은 의식했다기 보다 한 타자 한 타자를 상대로 간절한 마음으로 던졌다. 안 좋을 때 보면 변화구 사용이 많았는데 오늘 주효상이 직구가 좋으니 직구를 믿고 던지라고 했다. 믿고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민은 홈 승률이 좋은 부분에 대해서도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회말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7회 2타점 3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올해 넥센의 4번타자 자리를 꿰찬 김하성은 득점권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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