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원정 6연전에 나선다.

KIA는 지난 23일 광주대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대7로 패했다.
 

KIA는 시즌 최다인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70승 문턱에서 또 다시 좌절했다. 시즌 69승1무42패다. 무엇보다 안방에서 에이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투입하고도 패해 충격이 크다. 올해 최대 위기다.
 

KIA는 2위 두산 베어스(66승2무46패)에 3.5경기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1위 수성도 안심할 수 없다.
 

문제는 타선이다. 5연패를 하는 동안 KIA 타선이 뽑은 점수는 불과 11점이다. 3할이 넘는 팀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데 최근 타선의 동반 부진이 안타깝다. 이명기, 로저 버나디나, 이범호 등 주축 타자들이 슬럼프에 빠진 것이 뼈아프다.
 

전반기 투타 밸런스가 압도적으로 좋았지데 후반기에 흔들리고 있다. 후반기 들어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후반기 12승1무14패를 기록했다.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KIA는 이제 원정 6연전에 나선다. 전날 롯데전을 끝내고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했다.
 

24일부터 대전(한화 이글스), 마산(NC 다이노스), 대구(삼성 라이온즈)에서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한다.
 

비교적 약팀과의 경기지데 적지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부담이다. 달아나야한다는 압박감도 무시할 수 없다.
 

KIA는 한화전에 팻 딘을 출격시킨다. 팻 딘은 올해 한화전에서 3경기에 나와 2승을 따냈다. KIA 역시 올해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최근 한화의 기세가 좋아 방심은 금물이다.
 

KIA는 올해 NC를 상대로도 8승6패로 강했고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도 9승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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