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지난 28일 오후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제9차 이사회를 열고 대한컬링경기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컬링경기연맹은 법원의 회장 직무정지 처분으로 회장인준 취소가 내려진 지난 6월8일 이후 지금까지 새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체육회는 정상화 노력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따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및 대회참가 준비 등 정상적인 단체운영을 위해 관리단체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관 제12조(관리단체의 지정) 2항에 의거 ‘60일 이상 회원단체장의 궐위 또는 사고’를 들어 관리단체 지정 및 운영을 의결했다.
 

컬링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유망 종목으로 꼽혔으나 연맹의 파행 운영으로 대표팀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관리단체 지정으로 컬링 대표 선수들은 직접 지원을 받는다.
 

또 체육회는 지난 8월22일 심의한 회원종목단체 등급심의 결과에 따른 등급 조정안도 의결했다.
 

총 94개 대상단체 중 60개 단체가 정회원단체, 5개 단체가 준회원단체, 5개 단체가 인정단체, 2개 단체가 유보단체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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