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빨간색 상의에 파란색 스타킹을 착용하고 이란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에 나설 한국 대표팀이 빨강 상의-빨강 하의-파랑 스타킹을 입고 출전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대표팀은 주 유니폼인 빨간색 상의를 입을 경우 빨간색 스타킹을 착용해 왔다. 과거 보조 유니폼으로 파란색 상의를 입을 때 파란 스타킹을 신은 적은 있었지만 빨강 상의-파랑 스타킹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1일 소집 이후부터 파란색 스타킹을 신고 훈련해온 대표팀은 전통의 ‘태극 무늬’를 연상시키는 빨간색-파란색 조합으로 태극전사의 위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재철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앞두고 각오도 새롭게 다지고 태극전사의 자긍심을 더욱 고취하려는 의도로 스타킹 색상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6만 이상의 관중이 이란전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1시간 전인 오후 8시부터 붉은 악마와 함께 대대적인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협회는 티켓 확인, 물품 검색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평소보다 여유를 갖고 경기장에 와줄 것을 축구팬들에게 당부했다. 
 

8000석 가량 남아있는 이란전 입장권은 KEB하나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30일까지,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경기 당일인 31일 오후 2시까지 구입할 수 있다. 현장판매는 잔여분에 한해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쪽 매표소에서 오후 2시부터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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