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수 기자 /
 성남문화재단 신흥공공예술창작소가 1기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1기 입주보고’展을 진행한다.

성남시가 조성하고 성남문화재단이 관리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성남문화재단 신흥공공예술창작소(7월14일 개소)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1명의 기획자와 시각예술작가 5명 등 1기 입주작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1기 입주작가 개개인의 작품경향과 기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릴레이 전시로 이어지며, 첫번째로 박양빈 작가의 개인전을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박양빈 작가는 자신의 유목적인 삶 속에서 끊임없이 대면해 온 이주와 경계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사적 내러티브와 사회적 관계와의 고찰을 통해 풀어내는 작가로 미술을 통해 특정 시대와 사회를 조명하고 역사 속에 존재하는 개인의 서사를 통해 현 시대 성찰을 추구하고 있다.

작가가 유년시절 경험한 한국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경제적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88서울올림픽’의 경험을 토대로 그 당시 희망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찼던 사회상, 그 후 25년이 지나 그때 그 시절 열망했던 사회와는 사뭇 다른 한국 사회의 모습을 ‘유년의 나’와 ‘현재의 나’라는 두 시점으로 담아낸다. 

작가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이는 결국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인 동시에 시대를 반영하는 하나의 거울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신흥공공예술창작소 ‘1기 입주보고’展은 원도심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오프닝 행사와 전시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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