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인접지역 등 우리나라 둘레의 기존 길들을 연결하는 걷기여행길인 코리아 둘레길(가칭)에 대한 명칭을 공모한 결과 기존에 가칭으로 사용하던 대로 ‘코리아 둘레길’을 최종 명칭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20일부터 5월31일까지 실시된 코리아 둘레길 명칭 공모를 실시해 총 7573건을 접수받았다. 그러나 대상 당선작을 내지 못해 이같이 기존 명칭을 쓰기로 했다.
이밖에도 ‘코리아로’, ‘꼬레둘레’ 등 최우수상 2편과 우수상 3편, 장려상 30편 등 총 3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명칭 확정은 코리아 둘레길 사업 민간 추진 주체인 ‘코리아 둘레길 민간추진협의회’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위원들은 현재 사용 중인 ‘코리아 둘레길’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사업내용을 잘 표현하면서도 부르기 쉽고 친근해 정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영미 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그동안 길의 명칭이 정해지지 않아 브랜드 구축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식 명칭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 코리아둘레길 브랜드 구축 부속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