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문화올림픽’ 행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를 150일가량 앞두고 9월부터 오는 10월 열리는 문화올림픽 추천 프로그램을 11일 공개했다.
 

문화올림픽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종료 때까지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열리는 문화프로그램이다. 특히 가을을 맞아 다음달까지 국내 공연장과 전시장 및 궁궐과 거리, 광장, 카페 등에서 음악, 전시, 문학, 공연, 조형·미술, 미디어예술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오는 23∼24일에는 ‘5대 궁 심쿵심쿵 궁궐콘서트’가 도심 궁궐에서 국악부터 어쿠스틱 밴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콘서트로 열린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에서 총 70회 열린다.
 

시민 공모로 선정한 2018개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염원 슬로건과 국내 대표 회화작가의 작품 2018점을 엮은 ‘아트배너전 올-커넥티드(All.Connected)’의 프리뷰 전시도 12일부터 오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공간 일대에서 마련된다. 이 전시는 평창올림픽 개막 100일 전을 기념해 11월부터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열린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건물 외벽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매시간 정각부터 10분간 평창대회를 주제로 한 미디어예술 작품이 상영된다. ‘청년, 새로운 미래, 평창’을 주제로 청년작가 5팀의 미디어예술을 선보이는 것으로 지난달 29일 시작돼 내년 3월31일까지 계속된다.
 

미디어예술가 이이남이 기획한 참여형 미디어 시스템 ‘미디어아트 큐브전’은 지난 7월 강릉에 이어 이달과 다음달 부산 벡스코와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색칠한 그림과 직접 적은 평창올림픽 응원메시지를 스크린에 구현하는 미디어예술이다.
 

세계 각국 문화예술가들도 동참한다. 주한 외국공관이 초청한 해외 예술가와 국내 예술가가 함께하는 합동공연인 ‘월드 컬처 콜라주(World Culture Collage)’가 오는 10∼11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세계 야외극, 무용, 음악, 영화 등의 분야로 진행된다.
 

또 오는 20일부터 11월4일까지 열리는 투어형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국제 레지던시 첩첩산중×평창’은 올림픽 참가국에서 온 23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음악, 무용,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로 구성된 이들은 평창, 강릉 등 강원지역에서 두 달 동안 머물며, 강원도와 서울에서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중·일 대표시인 200여 명이 참여한 ‘한·중·일 시인축제’(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한·중·일 3국의 스포츠 역사와 자연, 전통문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중·일 사진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잔디마당) 등도 진행된다.
 

이번 달 중순부터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시작으로 원주와 전주, 충주, 안동,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춤, 전통음악, 무술, 탈춤, 아리랑 등을 소재로 한 문화예술축제들이 열려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원주다이내믹 댄싱 카니발’, ‘전주세계소리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안동국제탈춤’ 등이 이달 평창올림픽과 연계해 열린다. 이어 다음달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를 통해 국내 최고 장구 연주자인 김덕수와 전문음악인 등이 함께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 기원 행진이 펼쳐진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서는 ‘열정의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평창을 응원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평창 문화올림픽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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