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출산 축하 선물 지원 등 경기지역 신생아, 청소년, 청년, 사병, 자영업자,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9개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792억원 규모의 ‘9대 민생정책사업’을 내년도 연정과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엄마·아빠 부담 없는 완전소중 교복지원(590억원)’을 비롯해 △출산 축하 옹알이 선물 지원(303억원) △일어나라 4050 여성 카드(135억원) △청년 미생 카드(156억원) △영세상인과 청년알바 산재 보험료 지원(54억원) △청년 나라사랑 통장(36억원) △청년벤처 및 창원지원 펀드(100억원) △공공주차장 개설 지원(100억원) △중소제조업 및 벤처기업 공유 승합차 렌트 지원(318억원) 등이다.

완전소중 교복지원은 1인당 22만원씩의 교복 구입비를 바우처나 모바일 기프트 상품권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내년 도내 중·고교 신입생은 27만5000여 명이다.

김영환(고양7) 정책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이 사업비의 절반인 3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며 “일부 시·군이 무상교복 지원을 추진하는 만큼 도와 시·군 간 협의로 나머지 사업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옹알이 선물은 도내 신생아 출산 모든 가정에 제공한다. 신생아 1명당 30만원 상당의 유아용품 모바일 상품권이나 바우처를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10만여명이다.

‘4050 여성 카드’는 경력단절로 구직 중인 도내 40~50대 여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다. 중위소득 80% 이하 1만5000명에게 3개월간 급식비와 교통비, 통신료 등 90만원을 지원한다.

월 급여 180만원 이하인 간호조무사, 약국제약보조자, 사무보조자, 버스·택시 운전자 등 사회초년생 1만여 명에게 ‘청년미생카드’를 통해 매달 13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5인 미만 고용 영세자영업체에는 산재 보험료(1만명)를 지원하는 한편 제대 사병의 사회복귀를 돕는 ‘청년 나라사랑 통장’도 추진한다.

청년 나라사랑 통장은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사병이 군 복무 중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도(道)가 10만원을 보조해주는 방식이다. 대상은 3000여 명으로 군 복무 후 42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업무나 출퇴근에 사용할 수 있는 승합차 500대를 50인 미만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지원한다.

이밖에 연간 100억원의 청년벤처 및 창업지원 펀드(기금)를 조성하고 도시재생-광역교통기반 공공주차장 15곳 개설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은 “9개 사업별로 사회보장심의회 심사가 필요하거나 사전 행정절차가 필요한 경우 제반 규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들 사업을 모두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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