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감동을 선사하는 두 거장의 영화가 오는 9일 동시에 재개봉한다. 이란 영화계를 이끌어 온 거장 감독 마지드 마지디의 ‘천국의 아이들’과 작품성·흥행성을 모두 갖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다.
 

두 작품 모두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는 거장 감독들의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인 동시에 특별한 남매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천국의 아이들’은 여동생의 하나뿐인 구두를 잃어버린 오빠 ‘알리’와 오빠의 오래된 운동화 한 켤레를 나눠 신게 된 여동생 ‘자라’ 남매가 펼치는 특별한 이어달리기를 그린 무공해 청정 무비다. 제71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최초로 노미네이트된 이란 영화로 기록되어 있다.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바둑’, ‘참새들의 합창’ 등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가 됐다. ‘하얀 풍선’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과 함께 이란 대표 영화감독으로 등극해있다.
 

‘아무도 모른다’는 개봉 당시 제5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되는 등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열풍을 불러일으킨 시작점이 된 영화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주옥 같은 작품을 만들었다.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발견해 내는 미장센까지 더해진 이 작품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주인공 남매의 모습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지켜본다.
 

순수하고 귀여운 힐링 메시지로 조용한 감동과 울림을 다시한번 느껴볼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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