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기자  / 
상록수영화제(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폐막식 및 영화인의 밤이 오는 18일 오후 5시 한양대학교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제11회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가 지난 10월27일부터 3일간 올림픽 기념관(공연장, 소극장, 야외광장)에서 개막 됐다. 
 

식전공연으로 가수 박정열과 함께하는 영화주제가 시민한마당, 구민아의 퓨전국악,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에가온 난타 팀의 공연, 영화음악 OST 앙상블 콘서트, 우수작품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시민의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영화제로 개최했다.

특히 상록수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을 여러 단체에 요청해 그동안 무료 상영하고 폐막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수상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문화채육관광부 장관상인 에버그린 대상을 수상작 ‘백일홍’과 안성기 대표작품 요약본이 상영 될 예정이다.
 

대상을 수상한 박완진 감독의 ‘백일홍’은 단편영화로 다루기 어려운 1945년 8월, 해방공간에서 방황하는 조선인의 고뇌를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1945년 8월 촛불만이 왕자 이우의 방을 가득 채운 침묵의 공간, 일제가 가둔 그곳에서 그는 매일 조선을 그리워하며, ‘백일홍’을 그리는데…. 늦은 밤, 왕자 이우를 조선으로 데려가기 위해 누군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들의 만남을 방해하는 일본군이 나타나고 이우 왕자는 그들의 감시망을 피해 탈출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쓴다. 
 

그러나 조국은 광복을 맞이했지만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이우 왕자는 완성한 백일홍을 옆에 두고 조국을 항상 그리워하며, 지낸다. 
 

에버그린 대상인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완진 감독은 연출의 변에서 “어찌 조국을 그리워하는 조선인이 이우 왕자뿐이랴? 군국주의 일본의 총알 바지가 되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는 야스쿠니시사에 합사된 조선인 2만1181명…. 누구보다 고국 조선의 해방을 보고 싶어 했을 그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그들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한다.


 

이기원 집행위원장 경과보고 후, 홍보대사 문지윤, 이예은, 한영서 위촉식과 대상 수상자 박완진감독, 최우수상 김나경 감독, 우수상 김승현, 김양숙 감독, 연출상 김재준감독 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으며 국민배우 안성기 선배가 젊은 영화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주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 

한국영화 100주년, 암울한 시대를 거쳐 오며 성장한 한국영화는 이제 세계 3대 영화 산업국으로 한류문화를 주도하는 황금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상록수영화제’도 이처럼 어두운 긴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11회를 거듭하는 동안 한해도 그르지 않고 한국영화 발전의 밑거름이 된 선배 영화인들에게 한국영화 발전 공로상을 수여해 왔다. 
 

지난해는 600여 편에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동한 세기의 대스타 신성일이 수상했다. 상록수영화제는 국내 어느 영화제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원로 영화인을 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영광의 공로 트로피를 국민배우 안성기에게 수여한다. 
 

상록수영화제를 제정하여 12년 동안 미래의 영상 꿈나무를 길러내는 이기원 집행위원장은 “일제 침탈시기 지난 1919년 김도산의 ‘의리적 구투’ 연쇄극 영화를 시작으로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국민배우 안성기를 특별초청 데뷔 60주년 회고전과 함께 한국영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영상문화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진솔한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나라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선배 영화인들이 걸어온 한국영화 100년을 조명하는 기록영화 와 포스터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 제11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자명단
 

△대상(장관상) 백일홍(박완진) △최우수상 경기도지장상 내 차례·드라마(김나경), 경기도의장상 틱톡·드라마(이준형) △우수상 안산시장상 졸음을 쫓는 방법·드라마(김승현) 안산시의장상 안동 나들이·다큐(김양숙) △특별상 4작품(외국영화 포함) 인민정무문(안동기), 경옥씨의 청춘(김선국), 찌질이들(이재원), 홈런을 던지다(박기범) △연출상 오아시스(김재준), △기술상 맥북이면 다 되지요(최창환) △남자연기상, 브로큰플라워(이범규)△여자연기상, 마음이 닿으면(한태은) △입상 10작품 체리가이 넘버나인(김현아), 매직이프(민대웅), 철가방·Delivery man(고낙균), 스케치북(김태경), 무더위(권민표),  고요(김현승), 작용과 반작용(김은희), 갈퀴(조용익), 어둑시니(박지원·팀 이무기), RE0416(김찬영·REMEMBER) △장려상 5작품 졸업(최창훈), 토끼와 거북이(하선웅),  가을단기방학(정가영), 더 셔터(이수민 문지연 박다연 배연우 서현주·낑깡팀), 경쟁자들(강다은)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