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통산 37승째를 수확했다.

시프린은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평행 회전 결승에서 웬디 홀데네르(25, 스위스)를 제쳤다. 2명이 맞대결을 벌여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평행 회전에서 시프린은 결승 1차 시기에서 홀데네르를 0.01초 차, 2차 시기에서 0.17초 차로 앞섰다. 

지난달 월드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여자 평행 회전에서 우승한 시프린은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정상에 서며, 강자의 모습을 자랑했다.

또한, 회전과 대회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시프린은 일반적인 회전 종목보다 코스가 짧은 평행 회전에서도 강자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개인 통산 월드컵 대회 우승 횟수를 37회로 늘렸다. 어릴 적 자신의 우상인 마리에스 쉴트(오스트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우승 횟수 공동 6위다.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 기록은 린지 본이 보유한 78회다.

남자 평행 회전 결승에서는 안드레 미헤르(35·스웨덴)가 매트 미하엘(25·오스트리아)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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