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적인 사운드와 세련된 멜로디 라인을 보유한 영국 출신의 모던 솔 밴드 ‘마마스건(Mamas Gun)’이 2년 만인 지난 8일 새 정규 4집 ‘골든 데이즈(Golden Days)’를 발표했다.


마마스건은 리더이자 보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고 있는 앤디 플랫츠를 주축으로 베이스 카메론 도슨, 드럼 잭 폴릿, 키보드 데이브 올리버, 기타 테리 루이스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앞서 발매한 3개의 정규앨범으로 홍콩과 일본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세계 각종 음원 차트에서 톱 10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첫 내한공연 이후 단숨에 주목 받았고 2016년에는 데뷔앨범 ‘루츠 투 리치스(Routes To Riches)’의 타이틀곡 ‘팟 오브 골드(Pot of Gold)’가 자동차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동시에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인기를 누렸다. 


또한, 박효신과 존박 등 국내 인기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친숙한 이름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앨범 ‘골든 데이즈’는 마마스건이 10년간 공들여 기획한 앨범으로 전 곡을 마마스건이 직접 프로듀싱한 첫 앨범이다. 모든 작업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져 전체적으로 복고적이다. 


타이틀곡 ‘유 메이크 마이 라이브 어 베터 플레이스(You Make My Life A Better Place)’는 마마스건의 복고적이고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으로 클래식 R&B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아이 니드 어 윈(I Need A Win)’은 화려한 리듬 편곡과 멜로디 라인, 플렛츠의 깔끔한 창법이 돋보인다.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2월 3~4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내한공연도 연다. 무대에서 만나기 전에 e-메일로 먼저 만났다. 


-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리가 만난 한국팬들이 말하기론 그들의 일상에 우리의 음악이 큰힘이 돼준다고 했다. 어마어마한 칭찬이다. 내 생각에는 우리의 중독성 있고 밝은 멜로디,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가 매력요소로 작용된 것 같다”


- 박효신과 존박 등 한국뮤지션과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당신들에게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는가? 


▶ “박효신이 마마스건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들어서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그 후에 박효신이 내 곡 중 하나인 ‘원더링(Wondering)’을 재해석하고 싶다고 관심을 표해왔고 그 후 그의 가장 최근 앨범인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에서 ‘원더랜드(Wonderland)’란 곡으로 실리게 됐다. 우정이 깊어진 계기는 박효신과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면서였다. 그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보컬리스트인데다가 멜로디와 작곡, 작사에 대해 정말 세련된 감각을 가졌다. 편하게 연락한다”


- 매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스스로 가장 변화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밴드로서 프로덕션과 사운드, 작사와 작곡 등 우리만의 음악성이 무엇인지 고민을 계속해서 해왔다. 이제야 굉장히 자연스럽고 진실됐다고 느껴지는 것이 이번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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