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궁합’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궁합’(감독 홍창표)은 지난 2~4일 965개관에서 1만3590회 상영, 48만9702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0억78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29.1%였다.


영화는 이승기와 심은경이 주연을 맡고 김상경·연우진·강민혁 등이 힘을 더한 작품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온나라가 가뭄에 시달리자 왕(김상경)은 ‘송화옹주’(심은경)의 혼사만이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해 대대적인 부마 간택 작업에 나서고 조선 최고 역술가인 ‘서도윤’(이승기)이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 간 궁합풀이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궁합’ 흥행세는 개봉 2주차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는 5일 오전 8시30분 예매 관객수 1만1654명(예매 점유율 17.9%)으로 예매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순례 감독의 새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궁합’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영화는 주말 동안 882개관에서 1만1909회 상영, 37만2394명을 불러모았다. 이 기간 매출액은 31억17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22.3%였다.


영화는 일본 작가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지난 2008년 내놓은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모리 준이치 감독에 의해 2부작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집을 떠났던 ‘혜원’(김태리)이 도시 생활에 지쳐 다시 시골 고향으로 돌아와 1년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태리와 함께 류준열·진기주 등이 출연했다.


마블 스튜디오 새 슈퍼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500만관객을 넘겼다. 영화는 주말 동안 786개관에서 8377회 상영돼 25만6304명(박스오피스 3위)을 추가했다(519만5909명). 올해 개봉한 작품 중 500만명 이상 본 영화는 ‘블랙 팬서’가 유일하다.


이밖에도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 ‘월요일이 사라졌다’(18만7873명, 누적 76만명), 5위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6만2372명, 32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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