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박재순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사립유치원연합회를 비난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인창 기자 /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상록갑)을 지지한 유치원단체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박재순(수원3) 의원, 임두순(남양주4) 의원, 권미나(용인4) 의원 등은 지난 17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경기도 사립유치원연합회(사유연)는 이번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특정후보를 지지하면서 경기도 교육현장을 정치로 물들이는 과오를 범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제32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한국당은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지원사업 133억원이 포함된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했다”며 “당 의원들은 오랜 격론과 고심 끝에 도내 83만 영유아를 위해 예산을 삭감하지 않는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도 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인 영유아들을 키워내는 교육자가 특정 성향의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은 성숙한 일이 아니다”라며 “연합회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바이고 앞으로 교육현장에 대한 정치개입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비난했다.

임두순 의원은 “연합회 임원들 일부가 도의회에 와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교육인이 특정 정치인을 옹호하는 것도 문제지만 일부 회원의 정치적 의사표현이 모두의 의사인 것처럼 비춰지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 사립유치원연합회는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전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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