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국립국악원의 대표적인 정통 국악 공연 ‘목요풍류’가 올해 첫 무대를 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3월2일 오후 8시 ‘목요풍류’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간 25회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목요풍류’는 전통적 풍류음악의 계승과 현대의 풍류음악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꾸며진다. 

첫 공연은 오랜 시간 풍류 음악의 정수를 전해온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 악장들이 주축이 된다. 취태평지곡, 관산융마, 산조병주, 춘면곡, 풍류시나위 등 정악과 민속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연주와 함께 마지막 풍류 시나위에서는 두 악단이 합동으로 기악 합주의 깊은 내공을 전한다. 

오는 3월9일 두 번째 무대 ‘두고 온 소리, 보고픈 산하’에서는 서도소리 명인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유지숙 명창과 그의 제자인 연변예술대학의 최성룡 부원장, 전화자 명예교수 그리고 민속악단 단원인 김민경, 장효선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도지역 본래의 멋을 전할 황해도와 평안도 출신의 소리꾼 박기종, 김병준도 함께해 먼 북녘의 산하를 애절한 소리로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해 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와 동아 국악콩쿠르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수상자들을 초청해 판소리·실내악·전통음악도 선보인다. 

오는 3월16일은 젊은 풍류객들의 판소리 무대다.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으로 금상을 수상한 정윤형·조수황·김지애가 판소리, 보성소리와 만정제 소리를 하는 정윤형과 조수황은 춘향가,가야금 병창 금상 수상자인 김지애는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부분을 거문고와 북 반주에 맞춰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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