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기자 / 평택시의회(의장 김윤태)가 최근 대통령 탄핵 및 AI·구제역 등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동유럽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전체의원 16명 가운데 의원 10명과 공무원 12명 등 모두 22명이 오는 3월2~10일 까지 7박9일 일정으로 그리스·불가리아·루마니아 등 동유럽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이번 연수에는 김윤태 의장를 비롯한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4명,산업건설위원회소속 의원 5명등 10명과 위원들을 보좌하는 의회 사무국 소속 전문위원 등 공무원 8명이 함께한다. 또 집행부에서는 도시·문화·체육·청소·담당과장 및 계장 등 4명도 연수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목적은 유럽 각국 관광정책. 문화재 및. 유저관리.체육정책.체육 시설물 관리. 친환경 도시계획. 구 시가지 보전과 육성.선진 폐기물 시설물 등 도심환경사례를 탐구한다.
 

이들은 아크로폴리스유적지·파르테논·니케신전·아테네국립공원·네오르네상스 양식으로 설계된 펠레슈성을 탐방하고 세인트페트카 지하교회·레닌광장·부쿠레슈티 시내를 탐방 및 폐게물 재활용 박랍회 센터도 방문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경비는 의원들의 경우 예산 250만원에 자부담 75만원 포함해 1인당 325만원이고 공무원 경비 전액은 국외여비 예산으로 충당한다.
 

이를 두고 시 공무원들은 “대통령 탄핵을 비롯한 AI·구제역 등으로 온 나라가 위기상황에 직면에 있는데도 이를 외면한 채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의원들을 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의회 관계자는 “오는 3월을 제외하고 임시회와 정기회, 사무행정감사 등의 일정이 꽉 짜여져 있어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부분도 있지만 이미 정해진 일정이라 어쩔수 없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선진지에 대한 우수사례 조사등을 통해 평택시의 주요정책 입안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공부를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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