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호 기자  /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29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사진>을 체결하고 기존 고양-서울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도 발전적으로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남운선 경기도의원 후보와 윤용석 고양시의원 후보가 배석했다.

합의한 정책협약에는 ▲대중교통 체계 개선 정책 ▲미세먼지 저감 정책 ▲도시재생 공공 프로젝트 전문인력 교류 ▲문화체육시설 등 시민편의시설의 호혜 이용 ▲기타 자치분권과 지역상생 관련 정책 등 고양-서울 간 정책연대를 통한 상호발전 방향이 담겼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에게 “맞닿아 있는 두 도시가 자치분권 철학을 공유하고 더 높은 차원의 행복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상생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 같이 당선되어 함께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 지방분권에 발맞춰 협의체를 만들어 협력하고 상생하자”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2012년 고양시와 서울시가 공공시설물과 관련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합의했던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의 이행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향후 교통 및 기피시설 문제 등과 관련해 협의를 지속하고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박 후보는 “서울시가 접경지역에 본의 아니게 생활권공유, 교통, 주거 기피시설 등으로 인해 폐를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난 2012년 고양시와 서울시 간 상생 협약은 앞으로도 유효하고 금일 정책협약의 합의사항과 함께 발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박 후보와 702번 버스 도래울 마을 연장 운행의 조속한 실현 등 교통현안도 협의했다.

한편, 고양시와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통해 ▲고양시민의 시설 이용 시 서울시민과 동등한 혜택부여 및 고양시민 우대 채용 ▲도로확장 및 대중교통 편의증진 등 주민불편사항 해소 노력 ▲기피시설의 현대화 등 환경개선 중장기 추진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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