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생존 애국지사에게 매달 100만원의 경기광복유공연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기도 독립운동가님들께 경기광복유공연금을 시작한다”며 “월 200만원 이상 드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정부 연금도 있어 월 10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송한준 의장 등 도의원들께서도 동의해줬다”며 “9월부터 서둘러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내 거주 항일운동가는 10명이다.

도는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올해 말까지 우선 필요한 4000만원을 1회 추경 예산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보훈사업은 사회보장지원 신설·변경 협의 대상이 아니다”며 “도의회에서 절차를 진행한 뒤 매달 25일 본인 계좌로 직접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통해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이 되는 해다. 저항의 연속이자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안전한 나라, 풍요로운 나라, 존엄과 인권이 존중받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우리가 바라는 조국의 모습”이라고 경기광복연금 지원 의사를 밝혔었다. 

또한 “선조들이 되찾은 주권과 선배들이 이뤄낸 민주화 속에 ‘억울함 없는 공정한 사회 정착’은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라면서 “경기도에서부터 공정한 세상을 구현해내겠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도지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권자인 도민들을 위해 공정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함께 거둔 과실을 고르게 나눌 때 대한민국 전역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다”면서 “기회와 자원을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영세상인까지 골고루 분배하는 포용적 성장이 지속성장의 해법입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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