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기자 / 경기도가 2019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21조9765억원보다 2조3839억원(10.9%)이 증가한 24조3604억원을 편성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도민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하에 2019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道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자치·분권·평화)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경기(복지)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기경제(경제)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환경·교통·주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안전·교육·문화체육) 등 5개 분야에 예산을 중점 투입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초연금과 생계급여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지원에 4조7124억원, 이재명 지사의 핵심공약인 3대 무상복지 1564억원 등 보편적 복지실현을 위해 4조8688억원을 편성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9년도 예산안을 6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 경기도의 2019년도 예산안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상임위, 12월3일부터 13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개요를 살펴보면 2019년 예산안은 21조849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3조2755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로 편성됐다. 이는 2018년 당초예산 21조 9765억원 대비 2조3839억원(10.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의 증가폭이다. 일반회계 규모가 20조원을 넘은 것 역시 도 역사상 처음이다.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복지예산의 증가다. 

복지예산의 경우 올해 7조2191억원에서 내년 8조9187억원으로 1조 6996억원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복지 예산 확대와 이재명 지사의 3대 무상복지 추진 등에 따른 것으로 도는 예산안에 청년배당 1227억, 산후조리비 지원 296억, 무상교복 26억을 편성했다. 특히 공정한 경기 실현을 위해 특별사법경찰 활동 강화에 올해 대비 2배가 넘는 23억원을 편성한 것도 눈에 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19년 예산안은 공정한 경기도를 본격적으로 닦아나갈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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