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동명영화로 유명한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의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이 오는 6월22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첫 공식 내한공연의 포문을 연다. 

사랑스럽지만 천방지축인 금발의 엘 우즈가 남자친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성장감을 그린다. 

지난 200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같은해 토니상에서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국내에서는 2009년 ‘금발이 너무해’라는 이름으로 라이선스 초연했고 이후‘리걸리 블론드’로 이름을 바꿔 몇차례 공연됐다. 아이돌인 소녀시대 출신 제키사,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주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내한하는 ‘리걸리 블론드’는 영국산으로 지난해 런던 웨스트엔드 커브극장에서 초연했다. 같은해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 일주일 공연하며,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딤프 대상과 여우주연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영국에서 실력을 인정 받는 연출가 니콜라이 포스터가 지휘했다. 우즈를 상징하는 색인 분홍색을 기본으로 한 현란한 조명, 깜찍한 안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품 등이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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