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영희가 KBS2 ‘김과장’에서 엄금심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말투, 걸음걸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등 TQ그룹 청소반장 ‘엄금심’이라는 캐릭터에 완벽 빙의해 깨알 웃음을 선사하며, 신스틸러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 TQ그룹 비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로 떠오른 황영희는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화장실 세면대에서 머릴 감고 있는 김성룡(남궁민 분)의 등짝에 스매싱을 날리며 “TQ그룹 청소용역 1팀 반장 엄금심”라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 것. 
 

볼일이 급해 화장실로 뛰어들어온 김원해(추남호 역)를 당황하게 만들고 남궁민(김성룡 역)에게 지퍼 열렸다며, 고개를 숙이게 한 후 “인사 잘 한다”고 때 지난 개그를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등 황영희는 특유의 맛깔진 대사와 능청스러운 제스처로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또한, 지난 9회에서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준호(서율 역)의 등짝을 때리며 “네가 이사면 난 창업주다”며 경리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준호에게 시원한 사이다 한방을 날려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기도 했다.
 

웃음만 주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경리부가 해체됐다고 괴로워하는 남궁민에게 떡을 건네며 “이렇게 있지 말고 티큐의 또라이인 티똘이가 해결해야 한다”며 농담을 가장한 따듯한 위로를 건네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남궁민의 복수를 다방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황영희는 알고 보니 과거 자살을 시도한 이과장에게 비리를 파헤칠 핵심 열쇠를 받은 중요한 인물로 앞으로 드라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웃음은 물론 시원한 사이다 한방과 감동까지 선물하고 있는 황영희의 활약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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