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대표팀이 온두라스를 꺾고 아디다스 U-20 4개국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온두라스와의 첫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오는 5월20일 열리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2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영욱을 중심으로 좌우 날개에 이승우, 백승호가 포진했다. 중앙은 한찬희, 이진현, 김승우가 자리하고 포백 수비는 우찬양, 이상민, 정태욱, 윤종규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강한 압박으로 온두라스 골문을 노렸다. 온두라스는 다소 추운날씨에 무거운 몸놀림으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찬희가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공세를 높혔다.

2분뒤 선제골이 터졌다. 중앙수비수 정태욱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첫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계속해서 온두라스를 압박했지만 오히려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한국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다릭손 부엘토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수비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43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김승우가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온두라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너낸 프리킥을 백승호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진현의 발을 떠난 공이 골문 앞에서 경합을 벌이던 백승호가 머리에 맞으며,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

온두라스도 역습을 통한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정태욱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르헤 알바레스가 성공시키면서 한골차로 따라붙었다.

한골 차 추격을 받은 한국은 좌우 측면 공격을 통한 공격으로 계속해서 온두라스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결정력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앞서 열린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는 잠비아가 에드워드 치루프야의 선제골과 에녹 엠푸의 결승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U-20 월드컵 C조에 속한 잠비아는 이날 에콰도르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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