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김명민·장동건·박희순과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의기투합한 영화 ‘V.I.P’가 오는 22일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고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20일 밝혔다.
 

‘V.I.P’는 국가도 법도 통제불가능한 북한의 V.I.P가 연쇄살인사건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 북한의 비밀 공작원, 미 CIA와 국정원이 얽히고 설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종석이 북에서 귀순한 VIP ‘김광일’을, 김명민은 김광일을 추격하는 경찰 ‘채이도’를 연기한다. 장동건은 CIA와 국정원을 오가는 요원 ‘박재혁’을, 박희순은 북한 공작원 ‘리대범’을 맡는다.
 

박훈정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영화 속에서 네 배우의 또 다른 얼굴을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더불어 기존 범죄 누아르 장르에 국한하지 않은 좀 더 복합적인 구도의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건은 “박훈정 감독에 대한 신뢰 하나 만으로 영화를 선택했다.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들과 열심히 작품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당분간 ‘채이도’라는 캐릭터로 사는 것에 흥분된다. 박 감독과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고 박희순은 “장동건, 김명민, 이종석까지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며, 또 한번 새로운 역할을 맡게 돼 설렌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하는 이종석은 “박훈정 감독님,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이 작품을 함께하는 건 VIP급 행운”이라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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