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그룹 ‘NRG’가 약 12년 만에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NRG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세종로 KT스퀘어에서 데뷔 19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을 열고 내년 20주년을 기념해 새 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체 선언을 한 적이 없다며, 재결합의 의미보다는 컴백에 방점을 찍었다.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등 NRG 멤버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중국 팬 위주로 열렸다. 특히 이성진은 사기 등의 혐의로 7년 만의 공식 석상 등장이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멤버들에게 미안했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비슷한 기간 활동한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재결합했고 역시 같은 기간 활동한 그룹 ‘S.E.S’가 내년 컴백을 예고했다. NRG는 흐름과 상관 없이 컴백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 1996년 이성진 천명훈이 결성한 듀오 ‘하모하모’가 모태인 NRG는 1997년 1집 ‘뉴 래디언시 그룹(New Radiancy Group)’으로 데뷔했다. ‘할 수 있어’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를 끈 원조 한류그룹으로 통한다. 
 

하지만 숱한 부침을 겪은 뒤 지난 2005년 문성훈이 팀을 자퇴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활동에도 문성훈의 합류는 불투명하다. 앞서 노유민, 이성진, 천명훈과 문성훈이 지난 6월 함께 모여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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