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KCC 꺾고 2연패 시동
오리온, KCC 꺾고 2연패 시동
  • 편집국
  • 승인 2016.10.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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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바셋’ 48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 합작
▲ 오리온스 애런 헤인즈가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와의 개막전 리턴매치에서 완승을 거두고 2연패를 향한 상쾌한 첫 발을 내딛었다.

오리온은 지난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개막전에서 81-69로 승리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대형 신인들의 등장과 각 팀의 전력평준화로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충돌하며, 열기에 불을 붙였다. 당시 오리온은 KCC를 4승2패로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7개월 만에 다시 만났지만 오리온은 자신들이 왜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챔피언 반지를 손에 낀 오리온은 경기내내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후보 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오리온은 두 외국인 선수가 팀 공격을 주도하며, 개막전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애런 헤인즈는 ‘명불허전’의 기량으로 더블더블(30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새롭게 합류한 오데리언 바셋도 18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챔피언결정전 MVP 이승현은 하승진과의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KCC는 리오 라이온스가 17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활약했지만 안드레 에밋이 13점에 그쳤다. 개인기에 의존한 무리한 슛과 잦은 실책이 공격의 맥을 끊었다. KCC는 이날 14개
의 실책을 범해 오리온(8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1쿼터부터 오리온은 코트를 밟은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반면 KCC는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오리온은 1쿼터 종료 직전 장재석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19-11로 앞서 나갔다. 

2쿼터는 오리온의 새로운 단신 외국인 선수 바셋(185cm)의 독무대였다. 바셋은 뛰어난 운동능력과 개인기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려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헤인즈와 이승현의 득점을 도왔다. 바셋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오리온의 기세는 3쿼터 들어서도 식을 줄 몰랐다. 3쿼터 초반 이승현과 허일영의 연속 3점슛으로 49-32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오리온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KCC는 3쿼터 막판 김지후의 연속 5득점으로 11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4쿼터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막판까지 이어오던 12연승 행진도 중단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서울 SK와의 홈 개막전에서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터뜨리며, 100-95로 승리했다.

KGC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팀 득점 1위 팀답게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데이비드 사이먼(26점 9리바운드), 오세근(23점 7리바운드), 이정현(22점 5어시스트)으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71점을 합작했다. 단신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도 15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올 시즌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최준용을 깜짝 선발로 내세운 SK도 KGC의 공격 농구에 맞불을 놓으며, 화력대결을 펼쳤다. 전반에만 무려 64점을 쏟아부으며 53점을 넣은 KGC의 공격력을 무색케 했다. 

그러나 SK는 4쿼터 12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테리코 화이트가 30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김선형은 14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실책을 6개나 범한 것이 아쉬웠다. 

데뷔전을 치른 최준용은 경기 막판 5반칙 퇴장 당하긴 했지만 30분 가까이 소화하며, 12점(3점슛 2개) 9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다.

울산 모비스는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승기를 내주며, 63-80으로 패했다.

모비스는 이날 패배보다 주장 양동근의 부상이 더욱 뼈아팠다. 양동근은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수비도중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팔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뛰지 못한 4쿼터 상대에게 22점을 빼앗기는 동안 7점을 넣는데 그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가 4쿼터 11점 등 30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지난 시즌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던 커스버트 빅터는 16점 9리바운드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적생 박찬희가 6점 9어시스트와 함께 가로채기 6개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신인 빅3’로 꼽히는 강상재도 3점슛 포함 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즉시 전력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