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뉴시스】

 

정석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일정을 비우고 다음 날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 순방 구상에 집중한다. 이번 순방은 정부의 핵심 기조인 포용국가를 역내에 천명하고 경제적 외연 확장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순방은 4개 이상의 다자회의와 러시아, 중국, 호주 등과의 양자회담 등이 빠듯하게 예정돼 있다. 평소 ‘완벽주의자’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 회의 자료나 모두 발언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성격으로 알려진 만큼, 준비된 모든 자료를 하나하나 다 읽어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께 주재하던 수석·보좌관 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순방 준비에 오롯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주 월요일마다 갖는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은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13~16일 3박4일 간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17~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다자회의에서 신남방정책을 국제사회에 천명했다면,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새 국정과제인 ‘포용국가’를 설파하고 경제 이슈와 함께 아세안 및 동남아 국가와의 관계 증진에 집중하겠다는 게 목표다. 
특히 포용국가를 실현할 ‘사람 중심의 상생 번영을 통한 평화 공동체 조성’이라는 ‘3P’(People·Prosperity·Peace) 비전에 대한 상세한 이행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내 향후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의 추동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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