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기자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문경희 의원(민주, 남양주2)은 16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대한 행감에서 최근 표준시장단가 적용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제시한 경로당 건축비의 비교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표준시장단가 적용에 대한 공론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문경희 의원은 “경기도 건설업체의 96%가 중소건설업체에 속한다”며 “100억미만의 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철중 도 건설본부장은 “과거에 비해 표준품셈이 많이 조정돼 현실화되고 있다”고 답변하며, 변화하는 시장을 다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어 문 의원은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면 3% 예산절감이 된다는데 30년 건설업무 경력을 가진 본부장의 생각은 어떠냐”고 추궁했으며, 김 본부장은 “답변하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문 의원은 최근 이재명 지사가 표준시장단가 적용의 근거로 제시한 경로당의 건축비 비교에 대해 질의하며, “공공 경로당이 민간 경로당 건축비 보다 3배 비싸다는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하는 부적절하다”며 “동등한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려운데 공공 건축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예산 낭비를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면 안된다. 공무원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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