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기자 /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가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총무과, 운영지원과,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을 시작으로 2019년 본예산 심의에 돌입했다.
이미 도의회에서도 요주의 상임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제2교육위는 이날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바로 예산심의 도중 집행부의 보고 미비와 허위 답변을 이유로 퇴장조치를 한 것.
이날 황대호 의원(민, 수원4)은 “제10대 의회에서 교육위가 둘로 나누어져 업무가 이원화됐는데 여전히 교육청은 두 개의 상임위 사이에서 편의적으로 의회를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율곡연수원의 기능 중 일부가 타 부서로 이관됐으면 해당 상임위에 보고를 거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업무처리인데 ‘행정기구 설치조례’를 심의하는 위원회에만 보고하고 처리하는 것은 의회를 기본적으로 경시한데서 비롯된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이어 박세원 의원(민, 화성4)도 “더 큰 문제는 율곡연수원을 현장방문한 예결위원들에게 행정적 예산지원을 로비했고 이 같은 사실을 해당상임위에 와서는 하지 않았다고 거짓 증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회 끝에 조광희 위원장(민, 안양5)은 “금일 운영지원과와 직속기관에 대한 예산심의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하고 “운영지원과 및 직속기관의 예산심의를 전면 보류하고 29일 목요일에 다시 단독 심의하겠다”고 밝히며, 집행부 공무원의 퇴장을 명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율곡연수원장은 연수원 업무 이관에 관한 사항을 상임위에 보고를 누락한 경위와 예결위원에 대한 로비 의혹을 부정한 허위 증언에 대해 진정성 있는 답변을 제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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