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갤럭시노트9 출시 등에 힘입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는 1억37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감소 추세는 이어졌다. 
이는 인도 등 다른 시장에선 판매량이 늘고 있지만 주력 시장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급감한 탓이다.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 중국에선 13%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673만대로 전년 대비 8% 감소하며 낙폭을 줄였다. 전월 대비론 11%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전월 대비 1%p오른 20%로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시장 점유율은 24%로 전월대비 2%p올랐다. 
애플은 2017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아이폰 Xs와 10월 중순 출시한 아이폰 XR의 초기 호응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 늘었다. 미국 시장점유율은 전월과 동일한 46%를 유지했고 중국에선 9%에서 13%로 확대됐다. 다만 아이폰XR 첫달 판매량은 224만대로 앞서 출시한 Xs(393만대), Max(341만대)에 못미치 호응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337만대를 팔아 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잇단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점유율은 지난 8월 18%에서 9월, 10월엔 14%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어진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LG전자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사업 수장 교체라는 강수를 꺼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국시장은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3분기 출하 결과와 최근의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를 감안할 때,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역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에 이은 2번째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는 인도시장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전략 강화를 통해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갤럭시노트9 S펜 기능 체험하는 방문객                          【사진제공=뉴시스】
▲ 갤럭시노트9 S펜 기능 체험하는 방문객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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