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1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과도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USTR는 사이트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 명의의 성명을 게재해 “자동차 관세 관련 중국의 정책은 터무니없다(egregious)”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하에 미국산 자동차에 매기는 관세와 동등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4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다른 무역상대국에 부과하는 15%의 관세보다 2배 이상 높고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7.5%의 관세보다도 1.5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말한 바와 같이 중국의 공격적인 국가주도 산업 정책은 미국 노동자와 제조업체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중국은 의미 있는 개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USTR의 이번 발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와 주목받았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 등 타협안이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날 중국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CPCA)에 따르면 중국의 관세 인상 조치로 지난 10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211대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 대비 70% 급감한 수치다. 
권민지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