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2일 오전 10시10분께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공단 등 관계자 41명과 함께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 경찰이 2일 오전 10시10분께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공단 등 관계자 41명과 함께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의 11층짜리 상가 건물 화재 원인은 지하 1층 환풍구 천장의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찰은 2일 오전 10시10분부터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골든프라자 상가건물에서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공단 등의 관계자 41명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했다.  
감식은 이날 오후 12시께 중단됐다가 오후 1시30분께 재개한 뒤 오후 2시10분께 끝났다. 
합동 감식반은 불이 난 지하1~2층 PC방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PC방이 있는 지하 1층 환풍구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오늘 감식을 토대로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CCTV 등을 회수했지만 작동할지 여부는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은 지하 1층에서 발생해 지하 2층으로 번졌으나 지하 2층은 그을린 정도이고 더 이상 번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합동감식반은 이날 감식에서 10cm 가량의 전기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기선이 끊어진 것인데 끊어진 이유 등은 국과수 분석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14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의 지하 5층, 지상 11층짜리 상가건물 골든프라자 지하 1층 PC방에서 불이 나 4시간 4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56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 가운데 호흡이 멈췄던 A(18·여)양은 병원 이송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심폐소생술로 호흡은 되찾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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