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콘크리트, 실내건축 등 공종별 공사를 담당하는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 규모가 지난달 20%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문건설업체의 수주규모(추정치)는 한달전보다 19% 감소한 5조4770억원에 그쳤다. 전문건설업체는 일반건설업체의 하도급을 받아 포장이나 방수, 토공 등 시설물 일부를 시공하는 업체를 말한다. 
수주감소는 지난 3분기 건설투자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3분기 건설투자는 57조8582억원으로 전분기(62조35억원)보다  6.7% 줄었다. 감소폭은 외환위기 발발직후인 1998년 1분기(-9.7%) 이후 최대다. 
원도급 공사수주액이 전월의 74.3% 수준인 1조4680억원, 하도급공사는 84.6% 규모인 4조410억원에 그쳤다. 
11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도 한달전(63.8)보다 낮은 57.1로 조사됐다. 12월(44.1)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사지수 하락은 지난 2~3분기 건설수주 감소의 영향이 크다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액 감소규모가 3분기에 매우 컸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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