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단대동 행복주택사무소, 드릴·망치 등 생활공구 대여 서비스

성남시가 수정구 단대동 행복관리사무소에서 오는 14일부터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 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 공구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펼친다.
이를 위해 시는 단대동 행복관리사무소(39㎡) 1층에 생활 공구 대여 공간을 마련하고 해머 드릴, 전동 드릴, 스패너, 망치, 니퍼, 전선 릴 등 21종 57점의 공구를 갖춰 놓았다.
수량 제한 없이 3일간 대여하며 한 번 더 연장해 최장 6일간 빌려 쓸 수 있다.
성남시 단대동 행복관리사무소는 5층 규모 단대 행복주택건물(16가구) 입주민과 인근 주택 120동(746가구)의 관리사무소이자 마을 커뮤니티센터이다.
아파트와 달리 관리사무소가 없는 이곳 단독주택지 주민들을 위해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7년 11월 설치됐다.
맞춤형 정비는 주민이 도시재생 사업에 직접 참여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관이 주도하는 전면철거 방식의 개발과 다르다.
성남시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간 시비 39억원, 국비 25억원, 도비 7억원, LH의 행복주택 건설비 12억원 등 모두 83억원을 들여 단대동 맞춤형 정비 사업을 진행해 이 지역엔 행복주택 외에 쌈지공원, 놀이터 등의 기반 시설이 들어선 것을 비롯 전선 지중화가 이루어졌다.
시 관계자는 “생활 공구는 필요하지만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아 구매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대여 서비스를 펴기로 했다”며 “단대동 맞춤형 정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진행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