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은 납골당, 김원효-심진화 부부, 김신영(왼쪽부터 시계방향)
김형은 납골당, 김원효-심진화 부부, 김신영(왼쪽부터 시계방향)

 

개그우먼 김형은(1981~2007)이 세상을 떠난지 12년이 됐다. 심진화(38), 김신영(34) 등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심진화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하루 종일 촬영이라 새벽같이 서둘러 샵을 갔다가 형은이한테도 일찍 다녀왔다"면서 "오늘은 형은이 12번째 기일이다. 12년이라니. 스물일곱, 지나 보니 더 꽃다운 나이에 가버렸다. 나는 마흔이 됐는데 형은이의 마흔은 어떨까 참 궁금해진다"고 적었다.

"세월이 무섭긴 하다. 어느새 이것도 익숙해지려고 하는 것 보니"라며 "믿기지 않은 일들 투성이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낸 분들을 위해 잠시 기도한다. 매년 함께하는 (남편) 원효씨도 참 고마운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신영도 이날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오프닝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오늘 라디오 첫 곡으로 체리필터의 '오리날다'를 선곡한 이유가 있다"며 "오늘은 내 동기 김형은의 12주기다. 하늘로 간 지 12년이 됐다"고 밝혔다. "심진화씨는 (납골당에) 다녀왔고, 나는 라디오 때문에 아직 가지 못했다. 김형은씨가 좋아한 노래를 틀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2003년 SBS 7기 개그맨으로 데뷔,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에서 활약했다. 2006년 12월16일 공개방송을 위해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고 25일만인 2007년 1월10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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