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 						   【사진제공 = 리얼미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 【사진제공 = 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7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9일 tbs 의뢰로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48.3%·찬성하는 편 28.6%) 응답이 76.9%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반대(매우 반대 10.5%·반대하는 편 5.1%) 응답 15.6%보다 약 5배 높은 수치다. 모름·무응답은 7.5%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2016년과 2017년 조사보다 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 7월 말 실시한 공수처 신설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에서는 찬성이 69.1%(반대 16.4%)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대한 조사에서는 찬성이 68.7%(반대 21.5%)로 집계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특히 30대에서는 찬성이 89.3%로 반대(7%)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각각 찬성이 91.7%, 89.7%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찬 62.8%·반 28.5%)과 바른미래당(찬 60.4%·반 28.9%)도 찬성이 60% 이상을 넘겼다. 보수층은 71.9%, 대구·경북은 73.3%, 60대 이상은 71%로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 및 세대에서도 공수처 신설을 찬성하는 쪽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6.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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