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겸 블룸버그 통신 설립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겸 블룸버그 통신 설립자

미국 민주당이 2020년 대선주자로 기업인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민주당 유권자들은 아직 뚜렷한 차기 대권주자를 결정하진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기업인에 대해서는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마이클 블룸버그, 하워드 슐츠, 톰 스타이어, 앤드루 양 등 유력 기업인들은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CNN의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블룸버그는 3%, 스타이어는 0%대에 머물렀다. '대선풍향계'라 불리는 아이오와주 조사 역시 블룸버그는 3%, 스타이어와 양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역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선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7월 민주당 자체 조사기관의 조사에선 2%를 얻었다.  

CNN은 민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주요 기업인들의 성향이 다른 점을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공화당 소속으로 뉴욕시장에 당선된 있는 인사이며 슐츠는 중도주의자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 최대 '큰손'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 최대 '큰손'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

스타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진보적 환경론자다. 양은 보편적 기본 소득에 대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에 대한 낮은 지지도가 인지도 탓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아이오와주 조사에서 평균 42%의 유권자들은 블룸버그, 스타이어, 양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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