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의 로키산맥지대로부터 캔사스, 네브라스카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설이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주를 거쳐 동부 해안지역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미 연방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눈이 내려 쌓였고 세인트루이스 시 일대에서는 30cm 이상의 적설량을 보여 최소 5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눈지역은 12일 오후 동부해안으로 이동해 워싱턴 D.C. 지역와 메릴랜드주에도 일요일인 13일까지 7~15 cm의 눈예보가 내려졌다.
버지니아주 샬럿을 비롯한 산악지대에는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고 되었고 비교적 저지대인 델라웨어주 볼티모어주에는 얼음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폭설대가 통과한 일리노이주에서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미시시피강을 따라 나 있는 고속도로에서 지금까지 100건 이상의 차량 충돌사고가 신고 되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그 중 한 곳에서는 73세 노인이 숨졌고 캔사스주와 미주리주에서도 5명 이상이 숨졌다.
일리노이주에서는 11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남서부지역 도로에서만 114건의 차량 충돌을 포함해 261건의 사고가 접수되었다고 주 방위군도 밝혔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눈이 쌓인 도로에서 미끄러져 도로를 벗어나거나 배수로에 처박힌 차량들로 인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