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019년 처음으로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설상가상 14일 미세먼지는 더욱 심각해져 어린이나 노약자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휴일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20171230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번에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도 함께 시행된다.

이에 경기와 충남의 석탄·중유 발전기 14(경기 3·충남 11)가 출력을 줄여 발전량을 감축한다.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6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정한다. 441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외부에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된 데다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 상태가 지속되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대기 정체는 지속돼 오늘(14)까지 전국적으로 '나쁨'(36/이상) 이상의 고농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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