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가 아이돌 비스트 전 멤버인 이기광, 용준형, 윤두준, 장현승과 비투비 멤버인 서은광과 육성재, 포크송 가수 추가열에게 학사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이들의 학위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상대학은 2016년도부터 2018년도 신입생 301명을 부당 모집하고 제적해야 할 학생도 제적하지 않아 총장 파면과 내년도 신입생 모집정지 등 중징계를 받게 됐다. 
14일 교육부는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동신대와 부산경상대학의 부정·비리 의혹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안건으로 논의했으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정조치를 발표했다. 
◆ 규정 없이 출석 안 해도 인정…동신대 학위 취소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동신대는 연예인 학생들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학과 내부방침에 따라 출석을 인정했다. 그러나 2015년 이전에 명문화된 규정이 없고 학칙 등에 출석에 관한 사항을 학과별로 다르게 운영할 수 있다는 위임 규정도 없어 ‘학사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해당 학생들의 출석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가수 추가열은 특히 규정과 달리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며 학사학위가 없는데도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로 임용됐다. 학생으로서 강의를 들은 시간과 겸임교수로서 강의를 한 시간이 중복돼 수업에 출석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 
추씨에 대해선 학위 취소와 함께 겸임교수 임용도 무효화 된다. 
교육부는 연예인 학생 7명에 대한 학위를 취소하기로 했다. 동신대에서는 중징계 1명, 경징계 9명, 6명에 경고 조치를 동신대에 요구하기로 했다. 

◆ 부산경상대 거짓으로 학생 모집…총장 파면 요구키로
전문대학인 부산경상대는 교육부 실태조사 결과 신입생 301명을 부당하게 모집하고 제적처리 해야 할 학생을 제적하지 않는 등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내년도 입학정원을 모집 정지하게 된다.  
이 대학은 지난 2016~2018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총 301명을 부정입학시켰다. 허위모집과 편법 전과 모집한 결과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을 실제보다 총 99명이 많게 정보공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12명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했으며, 2018학년도 신입생 중 수업일수 4분의 1 이상은 결석해 전과목 F학점을 받은 92명의 학생에 대해 제적 처리를 하지 않았다. 또한 시험지를 무단 폐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부산경상대에 총장을 파면요구하기로 했다. 전 입학실장 해임 등 28명에 대한 징계와 53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관련 학생 29명에 대한 입학 취소와 12명에 대한 학점을 취소하는 등 총 7건에 대한 시정조치 사항을 통보했다. 
교육부는 동신대와 부산경상대 두 대학에 대한 부정·비리에 대해 대학 재정지원사업 사업비를 감액하는 등 제재조치를 검토하고 비위 의혹이 있는 관련자는 수사에 의뢰키로 했다.  
권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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