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한사랑병원이천환 병원장
안산 한사랑병원이천환 병원장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고 습해지면 우리 몸에서 땀이 나게 된다. 
또한 겨울철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으면 통풍이 되지않아 땀이 나기도 한다.
보통 사람의 땀냄새는 불쾌하지 않지만 액취증 즉, 암내가 나는 경우에는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불쾌감을 줄수 있으며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자세하게 알아보자. 

◆ 액취증의 원인 
우리 몸에는 아포크린 땀샘과 에크린 땀샘, 두 종류의 땀샘이 있으며 액취증은 아포크린샘(apocrine gland,한선)의 분비액에서부터 비롯된다. 
원래 아포크린 땀샘의 분비액은 무균성, 무취성으로 냄새가 나지 않는데,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표면에 상주하고 있는 세균과 작용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돼 특징적인 냄새를 낸다. 
특히, 액와부(겨드랑이)에서 특징적인 냄새가 나는 것을 액취증이라고 하며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고 외부활동이 많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서 주로 발생하게 된다.

◆ 액취증의 진단 
액취증은 냄새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유아에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면 유전성 아미노산요를 의심해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그리고 귀지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귀지가 젖어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정신과적인 냄새공포증과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한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냄새가 없는 휴지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5분이 지난 후 스스로 냄새를 맡았을 때, 톡 쏘는 냄새나 역한 냄새가 난다면 액취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액취증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가족 중 액취증 증세가 있는 경우, 냄새로 인해 사회생활에 영향을 받는 경우, 흰옷을 입으면 겨드랑이 부위가 노랗게 변해 있는 경우 또는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라면 치료를 해줄 필요가 있다.
물론 땀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는 요법을 사용하거나 일상적으로 자주 씻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제일 좋다. 

◆ 액취증의 수술법 
수술방법으로는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땀샘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과거에는 해당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방법을 시행했지만, 회복기간이 길고 흉터가 남는 수술이기때문에 최근에는 아포크린 땀샘이 있는 피하지방층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간편한 시술을 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해당 땀샘 조직층을 태우는 치료법과 지방흡입기를 이용해 해당 땀샘 조직층을 뽑아내는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두 방법은 과거의 수작업에 의존한 수술방법보다 더 정확하게 땀샘 조직을 골고루 파괴시킬 수 있으므로 남아있는 땀샘조직에 의한 재발을 감소시킬 수 있다. 
수술시간은 한 쪽당 15분 이내로 짧으며 약 5mm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 3일이면 샤워가 가능하며 수술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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