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인천 A여고 교사들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미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지난 21일 인천 A여고 교사들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미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최근 스포츠계 미투 확산으로 인해 미성년자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또다시 스쿨미투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인천에서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미투로 제자들을 성추행한 교사 4명이 입건된데 이어 인천의 한 사립여고에서 또 스쿨미투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25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부평구 소재 A여고의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글을 올린 게시자는 한 교사가 교복을 시스루에 빗대어 말하면서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이어 여성 교생을 향해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다말했다고 밝혔다.

교사는 또 남성들은 고학력의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이대까지만 나와야 한다는 등 여성혐오를 조장했다고 고발했다.

아울러 나는 각 학년에 애인을 한명씩 만든다. 이번에는 누구를 할까?”라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게시자는 위 사례들은 저희가 피해 본 사실들의 일부라며 공론화를 통해 더 이상 피해 학생이 생기지 않고 교사들의 인권 의식이 신장되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현재 4000여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내용으로는 팬티는 입고 다니냐는 발언이나 애들 상대로 섹드립이나 치시는 그 분등 성폭력을 폭로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해당 글이 논란이 커지자 학교와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에 나섰으며 경찰은 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교육청의 전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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