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자유한국당의 차기 당 지도부를 결정하는 2·27 전당대회의 대진표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다음달 27일로 확정됨에 따라 예비 당권주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차기 당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과 다음 대선의 당내 경선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전대(全大)를 둘러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유력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은 설 연휴 전인 이번 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당비 납부기간을 둘러싼 ‘출마 자격’ 논란이 있지만 29일 서울 영등포 한국당사에서 전대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여의도 교육공제회관에서 가질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1년도 안 돼 당권에 재도전하는 것에 대한 당 안팎의 거부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릴 ‘미래’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에서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31일에는 심재철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정우택 의원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각각 출마선언을 하고 전대 레이스에 뛰어들 예정이다. 안상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24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주호영 의원은 27일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23일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시작으로 24일 전국 시·군·구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현장투표, 25~26일 여론조사,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대의원 현장투표 순으로 당 지도부를 뽑게 된다.
차기 당대표는 계파 분쟁에서 자유롭고 혁신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자질과 기준이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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