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3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수원신갈나들목(IC) 부근에서 역주행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A(30)씨가 몰던 스포티지 차량이 1차로를 역주행해 달리다가 마주 오던 B(23)씨의 볼보 차량과 부딪히면서 났다.  

이어 2차로로 밀려난 볼보 차량을 C(48)씨가 몰던 그랜저 차량이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각 차량의 운전자 3명과 그랜저 차량 동승자 등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A씨의 음주 상태를 의심했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해 채혈한 상태다.

A씨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 역주행 사고를 낸 대리기사가 사고 직후 사라졌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A씨의 스포티지 차량은 화성 동탄에서 안산으로 이동하던 중 기흥나들목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해 4㎞정도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행적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해 음주운전 혐의가 입증되면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