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지하철 9호선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재차 확인했다.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은 18일 현안회의를 갖고 “9호선 하남연장 사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최근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서울 강동구 강일역 연장구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언론보도와 구리시의 9호선 유치 의지 피력에 따라 9호선 노선이 바뀌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이날 현안회의를 갖고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9호선 하남시 연장구간 사업은 2016년 국토부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본 사업으로 확정된 바 있기에, 다른 자치단체로의 노선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게 하남시의 입장이다.
김 시장은 지난달 1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 지난해 12월 이정훈 강동구청장과 협약을 통해서도 하남 구간으로 연장을 확인한 바 있으며, 9호선 하남 연장을 위해 이현재 의원과 민주당 최종윤 지역위원장 등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공직자들에게도 잘못된 정보가 생산, 유포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 상생 방안과 청년창업 활성화 및 공유경제에 대한 시의 대책 등도 논의했다.
정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