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의원들이 18일 이학재 국회의원의 공개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춘규, 심우창, 김동익, 정영신, 이순학, 최은순, 한승일, 강남규, 김명주, 정진식, 정인갑 의원 등은 이학재 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인천 서구의회 의원들이 18일 이학재 국회의원의 공개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춘규, 심우창, 김동익, 정영신, 이순학, 최은순, 한승일, 강남규, 김명주, 정진식, 정인갑 의원 등은 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학재 국희의원(인천 서구갑)16일 청라지역에서 열린 집회현장에서 서구의회 한 의원에게 입에 담기도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서구의회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인갑 인천 서구의회 의원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어제 집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이학재 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가만 안놔둔다등의 무서운 말을 수차례 들었다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어리다고 소신껏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걸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어 주민들께서 벙어리 구의원을 바라진 않을 것이라며 나는 어린노무 XX’가 아닌 55만 서구 주민들을 대신해서 일하는 젊은 일꾼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인천 서구의회 의원들도 18일 이학재 국회의원의 공개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춘규, 심우창, 김동익, 정영신, 이순학, 최은순, 한승일, 강남규, 김명주, 정진식, 정인갑 의원 등 인천서구의회 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더 황당한 것은 이학재 국회의원이 폭언의 피해자인 정인갑 구의원에게 다음 날 전화를 걸어 폭언에 대해 사과한다글을 내려주면 안 되겠냐.”고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지역 언론사를 통해서는 상식적으로 공개된 자리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했겠냐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의원실 입장을 밝혀 책임을 회피했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어 주민들의 선택으로 당선된 기초 의원에게 막말과 겁박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뒤에서 사과하는 척하면서 앞에서는 사실과 책임을 부인하는 등 겉과 속이 다른 이학재 의원의 표리부동(表裏不同)한 태도는 당사자와 주민들께 더 큰 불신과 상처를 남겼다면서 이학재 국회의원의 폭언과 겁박, 그리고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행태는 당사자인 서구의원들뿐 아니라 서구의원을 선출해 주신 서구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약한 자는 무시하고 짓밟는 행태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건전한 민주주의가 형성될 수 없다. 이에 서구의회 의원들은 이학재 국회의원의 공개적인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정인갑 구의원은 지난 16일 청라지역 주민단체 250명과 함께 수도권쓰레기매립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한 바 있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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