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교육 졸업생 12명(춘의종합사회복지관)이 기념사진을 촬영중이다.
문해교육 졸업생 12명(춘의종합사회복지관)이 기념사진을 촬영중이다.

배움의 기회를 놓쳐, 글을 외면하고 살았던 어르신들이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과정을 당당히 수료하고 빛나는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이날 늦깎이 졸업식을 참석한 문해교육 졸업생 12(춘의종합사회복지관 12)의 어르신들은 서로가 서로를 다독이며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훈훈한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문해교육 학습자 및 가족, 문해교육 운영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배움의 용기와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더딘 배움이지만 고생한 어르신들을 위해 춘의 동하신부합창단이 나서 노래로 흥을 돋구었으며, 어르신들은 자작시 낭송, 송사 등 이제껏 배워온 글 솜씨를 바탕으로 남다른 열정과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행사를 주관한 맹성호 교육장은 비록 늦었지만 배움의 즐거움을 깨우친 어르신들께서 건강이 허락되신다면, 학업에 계속 도전해 문해교육 중학과정 졸업식에도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부천 교육지원청은 2012년부터 7년간 학력인정 문해교욱 운영기관을 지원하여 총 120명의 학습자에게 학력 이수증을 교부했다. 본래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수원에서 합동 졸업식이 개최됐었지만, 작년부터 부천지역은 고령 학습자의 편의 제공을 위해 지역주관 졸업식을 열고 있다.

졸업생 및 가족들은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쳐 준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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