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기준 소상공인 연 매출액.          【그래픽제공=중소벤처기업부】
▲ 2017년 기준 소상공인 연 매출액. 【그래픽제공=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 조사에서 10곳 중 7곳은 전년보다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도 72%를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전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실태를 시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70.9%를 차지했다. 반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15.5%에 불과했다. ‘변동없음’은 13.7%다.
또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답한 경우가 72.1%를 차지한 반면 증가했다고 답한 경우는 14.3%였다.
매출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서는 ‘상권쇠퇴’(46.2%) 및 ‘경쟁업체 출현’(24.3%)순으로 답했다. 매출이 증가한 주요인은 ‘업종 활성화’(25.5%)와 ‘상권 활성화’(23.6%) 등을 꼽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의 감소(88.3%) 및 증가(92.7%)를 각각 가장 큰 요인으로 제시했다.
2017년 기준 소상공인의 연 평균 매출액은 2억379만원을 차지했다. 그러나 ‘3600만원 미만’이 28.5%, ‘7200만원 미만’이 23.1%를 차지하고 ‘2억1600만원 이상’이 20.9%인 가운데 중간계층은 낮은 분포도를 보여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또 연 평균 영업이익은 3225만원으로 월 평균 영업이익은 269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 평균 1억7154만원(월 평균 1429만원)인 영업비용 가운데 차지하는 요소의 비중은 ▲원재료비 66.0% ▲인건비 14.0% ▲임차료 5.5% ▲세금·공과금 3.3% ▲가맹수수료 0.9% ▲기타 1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결제 비중은 ▲현금 49.4% ▲카드 48.0% 순이다.
부채가 있는 소상공인은 44.4%로 2017년 기준 평균 부채는 1억2250만원이고 부채 유형은 은행권 81.9%, 정책자금 8.8%, 개인 간 차용 8.0%, 대부업체 1.3% 등이다. 사업장 점유 형태는 ▲임차 68.2% ▲소유 30.7% ▲전대차 1.1% 등 비율이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올해 통계청과 공동으로 8∼9월께 본조사를 추진하며 조사표본을 1만개에서 4만개로 확대해 신뢰도를 높이고 매출액 등 자료는 객관적인 행정자료로 보완하는 등 통계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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