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br>
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

스트레스를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셀리는 ACTH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유해자극을 스트레스라 하고 이것이 생체의 여러 기능에 변형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생체에 여러증상이 나타나면 결국 죽게된다. 스트레스 반응은 자극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나 다른 호르몬이 혈중 내로 분비돼 우리 몸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위험에 대처해 싸우거나 그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또 더 많은 산소를 얻기 위해 호흡이 빨라지고 행동을 할 준비 때문에 근육이 긴장한다. 상황판단과 빠른 행동을 위해 정신이 더 명료해지고 감각기관이 더 예민해지며, 위험을 대비한 중요한 장기인 뇌,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 한다. 위험한 시기에 혈액이 가장 적게 요구되는 곳인 피부, 소화기관, 신장, 간으로 가는 혈류는 감소한다. 추가 에너지를 위해서 혈액 중에 있는 당, 지방,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고 외상을 입었을때는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혈소판이나 혈액응고인자가 증가한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자기 자신에 의한 내적원인이 대부분이나 무조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만 끼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하면 오히려 신체와 정신에 활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은 어느 한 시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 생에 걸쳐 나타난다.
어느 누구도 피해서는 살 수가 없으므로 자기 자신을 감내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스트레스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적응한다.
100세까지 살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여유로운 생활습관을 가지세요. 라며 호주의 플린더즈 대학의 차메인 박사는 말한다. 국제 노인 건강 및 장수 학술대회주제 발표를 통해 연구팀이 100세 이상 된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들 중에는 전쟁에 참전했던 사람, 남편이 전쟁에 갔을 때 홀로 남아 아이들을 돌보았거나 배우자나 자녀들이 먼저 죽은 사람들도 있었다며 우리가 볼 때 그런 일들은 커다란 스트레스 요인들이 분명하나 문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피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래 사는 사람들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그것들을 기본적으로 슬슬 넘겨버리며 유머감각과 강한 직업윤리, 적극적인 성격, 깊은 신앙심 등이었다고 한다.
한편 유엔은 2009년 ‘세계인구 고령화 보고서’를 내면서 100세 장수가 보편화하는 시대 인류를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고 명명했다. 각종 연구는 한국인이 ‘호모 헌드레드’를 향해 매우 빨리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화 속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최빈(最頻) 사망 연령’(한 해 사망자 나이 가운데 가장 많은 값)도 매년 올라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최빈 사망 연령이 2020년 90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만 한다면 우리도 이 대열에 낄 수 있다고 본다. 함께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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